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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분석]'로켓맨',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 열풍 이을까

기사 등록 2019-05-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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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켓맨' 스틸 컷,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전세계가 사랑한 팝가수 엘튼존의 음악과 인생이 영화화 된다. 지난해 퀸을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음악을 사랑하는 국내 관객들의 '필람' 리스트에 오를 수 있을까.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로켓맨'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테런 에저튼이 참석했다.

테런 에저튼은 '독수리 에디', '킹스맨:골든서클' 이후 세 번째 한국 방문이다. 그는 "올 때마다 한국이 최고로 반겨주신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 역시 '독수리 에디' 때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덱스터 감독은 "12시간 정도 밖에 시간이 없어서 마음이 아프다. 부인과 함께 왔는데 어제 관광을 했더라. 6주 이상 꼭 휴가로 오고 싶다. 환대해주셔서 감사한다"고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영화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로켓맨'은 살아있는 전설, 엘튼 존을 조명한다. 연출하는 감독과 직접 연기하는 배우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테런 에저튼은 "처음부터 스토리를 열정적으로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엘튼 존은 컬러풀한 캐릭터고 삶도 다채로우셨다. 덱스터 감독님의 비전이 녹아들어 접근이 가능했다"며 "실제 삶을 표현하면서도 한차원 높여 하이라이트 위주다. 스무곡이 넘는 엘튼 존의 노래가 인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창의적으로 문제에 접근하려 했다. 항상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로 있었다. 즉 삶의 순간, 순간을 담아내려는 노력을 했다"고 고충을 해결할 수 있었던 이유도 전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엘튼 존의 지지가 있었기에 '로켓맨'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질문에 답도 적극적으로 해주셨다.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부담없이 영화를 찍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 엘튼 존의 음악들이 있었기에 모든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었다. 캐릭터의 감정을 담을 수 있는데 주효했다. 엘튼 존의 지지가 있어서 우리가 높이 날 수 있었다"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덱스터 감독은 테런 에저튼의 노래 실력과 연기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테런 에저튼의 좋은 목소리가 많은 도움이 됐다. 사전 녹음한 노래도 있지만 실제로 세트장에서 라이브한 노래도 있다. '로켓맨'의 독특한 색깔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 '로켓맨' 스틸컷,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테런 에저튼은 '킹스맨:골든서클' 촬영 당시, 깜짝 출연한 엘튼 존을 만난 바 있다. 그는 "저는 '킹스맨' 촬영 때 수백만 팬들 중 하나였다. 상징적인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긴장했다. '로켓맨' 찍으면서 연기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사랑이 넘치는 분이셨다. 제 개인적인 삶에도 관심 가져주셨다. 무엇보다도 친구가 돼 기뻤다"고 엘튼 존과의 만남을 전했다.

엘튼 존은 노래 뿐만 아니라 독특한 패션과 화려한 퍼포먼스로도 유명하다. 테런 에저튼은 "실제로 연기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 연기를 하는데 중요한 도구였다. 의상이 없었다면 연기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엘튼 존의 패션을 구현하면서 즐거웠다고 밝혔다.

덱스처 플레처 감독은 영화 제목이 시사하는 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하늘에 혼자 올라가는 외로운 사람, 그러나 동시에 밝은 빛과 마법적인 일을 일으키는, 선물을 선사하는 사람의 삶을 표현하려 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이유를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테런 에저튼은 "한국은 '킹스맨:골든서클' 이후로 의미있는 곳이 됐다. 방문할 때마다 따뜻한 마음을 느낀다"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도 "테런 에저튼과 함께 영화를 찍는다면 다시 한 번 한국에 꼭 방문할 것"이라는 인사를 남겼다.

영화 '로켓맨'은 전세계가 사랑한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6월 5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